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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와도 화면이 잘보이네”...‘볼트크리에이션’의 V-glass
“왼쪽이 V-glass 화면이고 오른쪽이 일반 글래스입니다.
비가 오는 상황을 가정해 물을 뿌려보겠습니다.
V-glass를 통해 바라보면 일반 글래스에 비해 시야가 훨씬 더 깨끗하게 확보되는 걸 볼 수 있습니다.”
지난달 30일 경기 용인시에서 열린 한국벤처기업협회 PR-day 행사에 참석한 볼트크리에이션(2015년 설립)의 최상준 대표는 V-glass의 성능을 직접 시험해 결과를 보여주며 제품의 우수성에 대해 역설했다.
볼트크리에이션이 개발한 V-glass는 유리 혹은 필름 위에 크롬, 니켈 같은 물질을 증착한 후에 미세식각 기술을 통해 표면의 성질을 변화시킨 글래스다.
전류를 사용하지 않아도 깨끗한 시야 확보가 가능하다.
빗물, 습기 등 환경적인 요인으로 인한 유리표면 물방울 맺힘 발생을 방지할 수 있어 자동차 카메라, CCTV, 사이드 미러 등 시야 확보가 필요한 모든 곳에 적용이 가능하다.
미세식각 기술은 균질한 마이크로미터(㎛) 크기의 구멍으로 식각할 수 있는 기술인데, 볼트크리에이션만 가지고 있다.
볼트크리에이션은 이런 기술력을 활용해 15㎛ 이하 구멍이 있는 섀도우 마스크 제작에 성공했고, 마이크로미터 사이즈의 균일한 구멍이 있는 친환경 폴리머 차단막을 세계 최초로 선보이기도 했다.
볼트크리에이션만의 식각 기술을 활용해 만든 ‘폴리머 에어필터’는 부직포 필터를 대체할 수 있는 신개념 친환경 필터다.
필름 소재에 마이크로미터 단위의 구멍을 균일하게 뚫어 오염물질을 물리적으로 차단한다.
‘폴리머 에어필터’는 재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궁극적으로 산업 폐기물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으며, 이를 통해 온실가스 저감도 가능하다.
이외에도 전자파 차폐 필터도 개발했다.
유리 혹은 필름 형태 위에 미세 패터닝 가공을 통해 제품화가 가능한데, 높은 빛 투과율을 유지하면서도 외부로부터 발생하는 전자파 방해신호를 막을 수 있다.
한국형 전투기에 이미 탑재된 만큼 우수한 성능을 확인했으며, 무인이동체(UAM·UAV), 드론, 자율주행차 등 센서로 운영되는 미래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호준 기자 lee.hojoon@mk.co.kr
출저 : 매일경제(https://www.mk.co.kr/news/business/10889293)
2023.12.03